[With DD] ‘가지 않은 길’을 걸으며 달콤한 꿈을 꾼다 – 스위트컵(Sweet Cup)
작성자 : Miss D.D 작성일 : 2018-08-09

 

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다면?

바로 커피겠죠. 커피는 어느 카페나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카페에는 커피만 있는 게 아니죠.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음료 메뉴도 있습니다. 때로는 커피 이상으로 주목받기도 하죠.

 

커피를 만들기 위해 커피 원두가 필요하듯, 음료에도 재료가 필요합니다.

DD Show의 메인스폰서인 스위트컵은 음료용 재료들을 만들고 유통하는 회사랍니다.

스위트컵의 이경민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바리스타 출신 대표님

 

스위트컵 이경민 대표님

 

스위트컵은 벌써 업력이 15년이나 됩니다. 소스 제조를 시작해서 지금은 파우더, 과일 농축액 등을 다루고 있죠.

재밌는 건 이경민 대표님이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인데요. 사실 이 대표님은 바리스타 출신이에요.

바리스타 교육부터 각종 음료 개발까지 여러 경험을 두루 쌓았죠.

 

“덕분에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나 음료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제품 개발로 이어진 셈이죠.”

 

음료 시장에서는 트렌드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요. 여기서 말하는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입니다. 이 주기가 패션만큼 빠르게 바뀌는 거죠. 그래서 이 대표님은 여러 식음료 전시회를 찾아다니면서

신제품들을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늘 봐야 해요. 항상 감각을 유지하는 거죠. 하지만 너무 트렌드를 좇다 보면

멋은 있지만 맛과는 멀어지기 쉬운 거 같아요. 멋이라는 틀 안에서 맛을 맞추기란 쉽지 않거든요.”

 


‘가지 않은 길’을 걷는다

 

사실 더욱 재밌는 건 스위트컵의 특별한 도전(?)이에요. 스위트컵의 첫 파우더 제품은 자색고구마, 쑥, 호박, 팥(현재는 단종)이었어요. 굉장히 한국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구성 아닌가요? 몇몇 제품은 지금도 생소할 만큼 파격적이죠.

 

특히 고구마라떼 파우더는 10여 년을 넘게 꾸준히 판매되는 스위트컵의 베스트셀러인데요.

지금은 누구나 아는 고구마라떼지만, 그때만 해도 페이스트 형태의 제품밖에 없었다죠. 파우더 형태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한 제품이었어요. 고구마 음료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척했다고 봐도 될 정도일 것 같은데요. 대체 스위트컵은 왜 이런 특별한 제품을 만들었을까요?

 

“차별화 전략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후발주자, 더군다나 소규모의 회사가 기성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많지 않아요. 결국 ‘다른 회사들이 하지 않는 걸 하자’를 선택하게 됐죠. 생존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웃음).”

 


 

아이디어만 차별화한 게 아니었답니다. 품질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타사 제품들보다 파우더에 들어가는 원재료 함량을 높인 건데, 그만큼 ‘진짜’의 풍미를 느낄 수 있죠.

 

아이스티 파우더

 

한국형(?) 파우더에 이어서 선보인 제품은 비타민 파우더인데요. 이것도 참 재밌습니다. 말로만 비타민인 게 아니라 진짜 비타민이 들어갔거든요. 음료 한 잔을 마시면 비타민C를 하루 권장량 이상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런데 더 재밌는 건 따로 있답니다.

 

바로 비타민 원산지인데요. 갑자기 무슨 원산지 얘긴가 싶다면, 몇 해 전 TV에서 비타민 원산지를 언급한 CF를 떠올려보세요. 그만큼 두 나라의 비타민은 원가부터 품질까지 그 차이가 확실하죠. 제조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히 중국산을

선택하는 게 맞겠죠? 아무리 그래도 비타민은 비타민이니까요. 그런데? 이경민 대표님은 굳이 영국산을 썼답니다.

 

“제품명에 비타민을 쓰는데 중국산을 넣을 순 없잖아요?(웃음).”

 


 

사실 아이디어와 품질, 두 가지를 모두 잡기는 쉽지 않아요.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지는 것도 그렇고, 원가 부담도 커지죠. 판매 가격이 높아지는 것도 물론입니다.

만드는 입장에선 여러 가지로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일이에요.

때로는 생존과도 직접 맞닿아 있기도 하죠.

 

지난 DDShow에서 만난 스위트컵. 정직함을 담아

 

그럼에도 이경민 대표님은 스위트컵만의 방향성을 고집했어요. 물론 대박은 없었고 고된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하지만 고집스런 품질에 시장은 응답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어요.

유수의 제조사들 사이에서 생존과 성장을 이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박수 칠 일이겠죠?

 

“익숙함에 대한 장벽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새로운 메뉴가 나왔을 때 호기심에 한 번은 먹더라도 결국 익숙한 맛으로 돌아가는 거죠. 예를 들어 바나나를 콘셉트로 하는 음료나 식품들은 대부분 바나나 우유 맛을 기본으로 해요.

그게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익숙함이 제품 개발할 때 제일 어려운 부분이에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줘야 하니까요. 트렌드, 제품도 많은 연구가 필요해요.”

 


다시 한번 ‘진짜’에 도전한다

 

올여름을 맞아 스위트컵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어요. 스위트컵의 새 제품이라니 기대되지 않나요?

맞아요. 이번에도 ‘도전’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제품이죠.

바로 100% 잎차를 진하게 우려낸 진짜 차(Tea) ‘찻잎 담다’예요.

향을 첨가한 파우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짜 찻잎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죠.

우유에 섞기만 하면 훌륭한 밀크티가 탄생해요.

 

농축액이 아닌 진짜 찻잎을 진하게 우려서 만든 만든 홍차 원액, ‘찻잎 담다’

 

“사실 밀크티용으로 개발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웃음). 유통하는 제품 중에 과일 농축액이 있는데,

이 제품과 시너지를 낼 만한 아이템을 찾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모 브랜드의 허니자몽블랙티를 목표로 개발했던

제품이었어요. 근데 막상 만들고 보니 밀크티랑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유명한 밀크티 카페들은 직접 차를 우리는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작정하고 시설이나 장비를 마련한 카페가 아니라면, 매번 차를 우려서 밀크티를 만드는 게 결코 쉽지 않아요. 효율도 떨어지고 맛도 들쑥날쑥하기 쉽죠.

하지만 ‘찻잎 담다’는 계량만 잘한다면 이런 문제를 아주 쉽게 해결해 줍니다.

 

“기본기에 충실히 하려고 했어요. 앞으로 음료 재료 회사들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도 생각하는데요.

원재료의 느낌을 살리면서 좋은 맛을 낼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거죠.

소비자들의 입맛 수준이 그만큼 올라갔으니까요.”

 


 

시원한 아이스티에 레몬과 허브를 더하면 청량감이 UP!

 

‘찻잎 담다’에는 스위트컵의 많은 고민이 녹아들어 있어요.

사실 향긋한 홍차의 이면에는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떫은맛과 비릿한 향이 있는데요.

‘찻잎 담다’는 콜드브루 커피처럼 저온 추출을 해 떫은맛과 비린 향을 잡았답니다.

여기에 진한 농도를 위해서 아낌없이 찻잎을 사용했죠. ‘찻잎 담다’ 1,000mL 당 150g 정도의 홍찻잎이 들어갔는데요. 보통 3-400ml 티팟을 우릴 때 넣는 차의 양이 5-6g 수준인 걸 생각하면, 얼마나 진한지 감이 잡히시죠?

그만큼 차의 풍미를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답니다.

 

‘찻잎 담다’를 세상에 나오게 한 ‘허니 자몽 블랙티’

 

올여름을 노리기에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좀 더 나은 밀크티 메뉴 제조를 고민하고 있는 카페라면

충분히 사용해볼 만 하지 않을까요? 또 밀크티 외에도 티를 베이스로 하는 다양한 음료에 활용할 수 있으니,

시너지 효과 기대할 수 있겠죠? (허니자몽블랙티를 잊지 마세요!)

 

Sweeter and Sweeter

 

그동안 조용히 성장해온 스위트컵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어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할 계획인데요. 최신 설비를 갖추고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네요.

특히 HACCP 인증을 준비하고 있어서 맛은 물론 안전성까지 갖출 거라고 하네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인 거 같아요. 사실 그동안 시설이 뒷받침되지 못해서 개발을 해놓고도 생산하지 못했던 제품들이 많았거든요. 이번 확장 이전이 잘 마무리 되면 앞으로 스위트컵만의 장점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해외 시장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 소비자들의 취향에 어울리는 새로운 패키징과 한국적인 맛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죠.

 

카페에서 마시는 한 잔의 음료에는 바리스타뿐만 아니라 제조사들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더 맛있는 음료를 만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앞으로 더욱 달콤해질 스위트컵의 메뉴들, 지금부터 기대해봅니다.